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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웨덴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이 그립다"고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2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 "어려운 질문이다. 지켜보자"며 "내가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어떤 가능성도 닫혀 있지 않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대표팀에서 20년을 뛰었는데 내가 없는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36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와 재계약 후 지난해 11월 7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이후 다쳤던 무릎을 다시 다치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2001년 이후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월드컵 지역 예선에도 나서지 않았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의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첫 상대로, 오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일전을 벌인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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