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에 포함됐던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미국 상원의원은 "이제 미국은 대화를 하기 위해 북한에 뭔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리시 의원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VOA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래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서 유쾌했던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리시 의원은 "대화가 열릴 것인지, 그 대화가 어떻게 될 것인지 등과 관련해 모든 걸 책임질 사람은 김정은 한 사람"이라면서 "미북 대화로 이어질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한적 대북타격 개념으로 최근 회자됐던 '코피 전략'에 대해 "코피 전략은 손목을 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더 큰 규모의 군사 옵션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소위 코피 전략은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거의 가장 작은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인 리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에 포함돼 최근 방한했다.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후임으로 낙점된 상태여서 대표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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