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남 따른 천안함 유족·야권 반발 영향"
정당 지지율 민주 44%·한국 13%·바른미래 8%·정의 6%·민평 1%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1천8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4%로, 지난주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고,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대북 정책·안보'(1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개혁·적폐 청산', '외교 잘함'(이상 7%)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3%), '북핵·안보'(12%)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갤럽은 "부정평가 응답자 사이에서 대북문제 지적이 많이 늘었다"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남하고, 천안함 유족과 야권이 강력히 반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국정수행 지지도는 30대(79%), 40대(78%), 20대(68%), 50대(56%), 60대 이상(48%)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7%, 중도층에서 66%, 보수층에서 39% 등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한 13%의 지지율로 2위에 자리했고, 바른미래당(8%)과 정의당(6%)은 지난주와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1%의 지지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민평당은 4%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바른미래당(5%) 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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