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모텔과 병원을 옮겨 다니며 라이터로 불을 지른 뇌병변 장애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익산시 평화동 한 모텔 주차장에 있던 블라인드를 라이터로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던 인화동 한 병원으로 이동, 주차장에 쌓인 스티로폼에 또다시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병원 창문과 주차된 차량 2대가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추적, 모텔에 투숙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가족과 함께 고창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달 20일 집을 나와 가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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