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청주 삼겹살 데이 축제…소백산 자연휴양림 정감록 명당서 봄기운 트레킹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월의 첫째 주말인 3∼4일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돼 나들이하기 좋다.
삼겹살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는 청주 서문시장에서 가족과 함께 고기 파티를 열어보자.
청정한 소백산 자락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에서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 추위 물러가고 포근…4일 충남 서해안 비
토요일(3일)은 동해 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2∼15도로 올라 포근할 전망이다.
일요일(4일)은 전날보다 더 기온이 오른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6∼19도 분포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면서 "그러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서문시장 '3·3 데이' 축제…"삼겹살 마음껏 즐기자"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에는 10여 개의 삼겹살 음식점이 모인 '삼겹살 거리'가 있다.
매년 3월 이곳에는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삼겹살과 마늘, 양파 등 각종 채소의 향긋한 향으로 가득해진다. '3·3데이 삼겹살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2∼4일 이 축제가 열리는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삼겹살 50㎏으로 무료시식 행사가 열린다.
3일에는 돼지고기 요리 특별 시연, 배가 가장 많이 나온 주민을 선발하는 배둘레햄 선발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 가족 노래자랑과 즉석 네 잎 클로버 찾기 행사가 이어진다.
3만원 이상 쓴 고객들은 삼겹살 거리 통로에 설치된 교환장소에서 김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삼겹살 축제 때 오드레미 쌀국수, 오믈렛 빵, 졸졸호떡 등 10여 가지 청주 특산품을 시중보다 2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서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삼겹살 거리가 3·3 데이뿐 아니라 365일 내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거리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회는 삼겹살 거리가 조성된 2012년부터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명명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 백두대간 단양강 보며 트레킹…소백산서 마음의 휴식을
충북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에서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느끼며 휴식을 취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단양군은 영춘면 하리방터길 일대에는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과 휴양림으로 구성된 소백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2만6천여㎡ 터에 체험관 1동과 산림공원,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 15동(53∼146㎡), 공공편의시설, 체험관 등을 갖췄다.
1층에는 정감록시청각실이 있고 2층엔 북카페가 운영 중이다.
북카페에서는 차 한 잔을 마시며 소백산과 단양강의 어우러진 천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은 41∼68㎡의 크기에 층마다 테라스가 설치돼 백두대간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편백나무로 지어진 숲 속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면 어느새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인근 소백산자락길에서는 풍부한 산림에서 숲 속 트레킹을 통해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예약과 자세한 문의는 휴양림 관리사무소(☎ 043-423-3117)나 다누리센터관리사업소(☎ 043-420-297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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