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앞바다에 중국 해경국 선박이 진입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곳은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으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해역이 일본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측 선박에 대해 "즉각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곳에서 항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전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에 전화를 걸어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해 침입은 일본 주권침해에 해당하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고 NHK가 전했다.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열도 인근 영유권 분쟁 해역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시키고 정보 수집 및 경계감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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