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한국 최고령 60세 정승원…최연소는 18세 박수혁

입력 2018-03-02 15:17  

평창패럴림픽 한국 최고령 60세 정승원…최연소는 18세 박수혁
알파인스키 간판 한상민, 패럴림픽 4번째 출전으로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태극전사 가운데 최고령 국가대표와 최연소 국가대표의 나이 차는 42세다.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를 파견한 한국 선수 36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올해로 환갑을 맞은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정승원씨(60)와 최연소 출전자는 장애인 스노보드의 막내 박수혁(18)이다.
둘 다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여자 1명을 포함해 다섯 명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맏형인 정씨는 세 번째 투구하는 서드를 보고 있다.
20여 년 전 산업재해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당한 정씨는 론볼로 재활하다가 훨체어컬링으로 전향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US오픈, 캐나다오픈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6월 패럴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종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한 팀을 내보냈으나 이번 대회에는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선발하면서 대표로 낙점을 받았다.
정씨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패럴림픽 시상대 위에서 애국가를 듣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이번 안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지난해 키사칼리오오픈 2위와 올해 월드컬링투어 보스턴 대회 1위 등으로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한국 대표팀의 최연소 참가자는 지난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종목별 주목할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린 장애인 스노보드의 막내 박수혁이다.



2000년생인 박수혁은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상지 장애를 갖고 있다.
박수혁은 스노보드를 처음 배울 때 수없이 넘어지는 등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근력 운동과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밸런스 유지 훈련으로 극복했다.
그는 공중으로 도약할 때 공포감을 느끼지만 점프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을 즐긴다고 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스노보드 대표팀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박수혁은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에서 뱅크드 슬라롬 부문에서 각각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메달권과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안방 대회에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나 자신을 믿으며 지금까지 패럴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최다 출전자는 4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서는 장애인 알파인스키의 간판 한상민(39)이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출전해 좌식스키 부문 대회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동계패럴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한상민의 은메달과 2010년 밴쿠버 대회 훨체어컬링 은메달 등 단 2개뿐이다.
한상민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졌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날씨 적응 실패로 성적이 부진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한상민은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평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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