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버스 절반 저상버스로…교통약자 편의 확대

입력 2018-03-02 14:03  

인천 버스 절반 저상버스로…교통약자 편의 확대
'100원 택시' 도입,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설치도 늘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101억원을 들여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 58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 저상버스는 374대에서 432대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저상버스 도입을 꾸준히 확대해 2021년까지는 전체 버스 면허 대수의 45%에 이르는 1천45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출발 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하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는 30분 전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철역 10곳에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대중교통망이 없는 옹진군 섬 1∼2곳에서는 100원 요금으로 섬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100원 택시'도 운영된다.
장애인과 가족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장착 차량을 빌려주는 '장애인 공감여행' 사업은 올해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밖에 과속방지턱, 안전펜스,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설치도 확대하며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통약자란 65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인천에서는 전체 인구의 28.6%인 84만4천 명이 교통약자로 분류된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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