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누워 지내는 환자 많아 참사 빚어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중앙아시아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약물중독치료센터에서 2일 아침(현지시간) 큰불이 나 24명이 숨졌다.
아제르바이잔 검찰청 등 관계 부처는 "오전 6시 10분께 바쿠의 국립약물치료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시신 2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환자 34명 가운데 3명은 화재로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목조 건물을 모두 집어삼키고 꺼졌다.
병동은 단층이었지만 침대에 누워 지내며 스스로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아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초기 감식 결과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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