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남근욱 초대 울산가정법원장이 2일 취임했다.
남 법원장은 이날 울산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근원이자 사람이 자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면서 "그러나 핵가족화의 급속한 진행, 증가하는 이혼, 가정의 해체 등은 가정의 역할을 축소하고 청소년 탈선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가정법원은 가정과 청소년의 법률적 문제를 사후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가정 분쟁과 청소년 탈선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후견·복지적 역할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판사 5명, 직원 40여 명 등으로 구성된 울산가정법원은 전국에서 제일 작은 규모로 지난 1일 개원했다.
총무과와 가사과 등 2개 과가 운영된다. 가사소송, 소년보호·가정보호·아동보호 사건, 협의이혼 등을 전담하게 된다.
경북 군위 출신인 남 법원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31회)에 합격해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안동지원장과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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