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총격 테러…최소 7명 사망(종합2보)

입력 2018-03-03 01:50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서 총격 테러…최소 7명 사망(종합2보)
국방부·프랑스대사관 공격받아…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소행인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아침 와가두구의 부르키나파소 국방부와 총리실,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유엔사무소 등에서 총격과 폭발음이 들렸다.
장 보스코 키에누 부르키나파소 경찰청장은 "테러로 보이는 형태의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5명의 괴한이 대사관 앞에 트럭을 타고 나타난 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
부르키나파소 경찰과 군병력은 무장세력의 공격에 즉각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총격 소리에 놀란 시민들은 급하게 대피했고 프랑스대사관 인근 상공에서는 헬리콥터가 목격됐다.
부르키나파소 정부 관계자는 다발적인 테러 공격으로 군인이 최소 7명 숨졌고 교전 과정에서 괴한 6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인 중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에 무게가 실리지만 아직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부르키나파소는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46년 프랑스령에 해외영토에 편입된 뒤 1960년 독립해 프랑스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한 나라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시달리며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와가두구의 북쪽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버스를 겨냥해 수류탄을 투척해 시민 3명이 다쳤다.
앞서 작년 8월에는 와가두구 도심의 한 식당에서 괴한 2명의 총격으로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2016년 1월에도 와가두구의 번화가에서 발생한 테러로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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