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A동(아파트 동 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54층에 있던 박스 형태의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55층으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이 200m 아래로 갑자기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고 지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관리를 하던 1명도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구조물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진 3명은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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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이디 'heyh****'는 "열심히 일하다가 안전사고로 돌아가시는 이런 사고는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 얼마나 무섭고 슬펐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jjun****'는 "현장에선 안전 또 안전입니다", 'osok****'는 "진짜 제발. 좀 천천히 짓더라도 안전하게 짓자. 다들 누군가의 아버지고 아들일 텐데", 'pcj7****'는 "제발 사고 이제 그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asdf****'는 "안전이란 건 톱니바퀴처럼 모든 게 맞물려야 이뤄지는 데 한국에는 구멍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크고 각종 청탁과 엮여서 규정에서 벗어나는 의사결정들 다 뜯어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사용자 '양동균'은 "현장 일을 해본 입장에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나를모르는데'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사고는 언제쯤 안 생길까요"라고 적었다.
'Timaru'는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버지.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아기공룡둘째'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참변이다. 공사장 안전관리 제대로 해라", '하나님의원형'은 "인재다. 철저히 조사해라"고 주장했다.
'더가'는 "안전 불감증 대한민국,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 정신 차리겠나!", '내일은 맑음'은 "늘 열심히 사는 분들이 이렇게 어이없이 돌아가시는 노동환경은 도대체 언제쯤 달라지려나. 근로자의 안전을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관련자들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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