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올해 당 기본운영 전략 격인 운동방침에 "개헌안을 만들어 개헌 실현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당 정책을 설명하는 항목 가운데 9번째로 개헌을 추진한다고 밝혔던 것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운동방침에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내걸었던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 4항목을 명시하고 이를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구체적으로는 "4개 테마를 포함해 각 당으로 (개헌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제안이 있으면 신중하게 검토한다"고 명시해 여야 간 합의를 중시했다.
개헌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국회뿐 아니라 국민투표를 통과하는 것이 불가결한 만큼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 자치단체) 당 지부연합회나 선거구 지부 주최 헌법연구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운동방침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디플레 탈출을 위한 길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베노믹스 성과의 실감이 지방 구석구석에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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