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사상무장 강조…"반동들 제재봉쇄 어느때보다 열올려"

입력 2018-03-03 10:37   수정 2018-03-03 10:58

北, 연일 사상무장 강조…"반동들 제재봉쇄 어느때보다 열올려"
노동신문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 억척같이 다져야"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위협을 느낀 북한이 연일 사상무장을 강조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신념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은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고 최후발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악랄한 제재와 봉쇄 책동에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억척같이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적들은 우리의 경제를 질식시키고 인민생활을 저락시켜 사회주의에 대한 우리 인민의 신념을 허물어버리려 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보루인 우리 공화국을 압살함으로써 지구 상에서 사회주의를 완전히 말살하려고 발광하고 있다"고 최근의 국제정세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김정은)께는 영웅 칭호도 훈장도 필요 없다고, 자신께서는 이를 악물고 혀를 깨물면서라도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평생 노고를 바쳐 키우신 우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 하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우러르며 천만 군민이 비상한 혁명열, 애국열로 심장을 세차게 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난관도 시련도 두렵지 않다는 배짱, 수십 년간 다져온 경제적 잠재력과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이 있기에 우리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감행하는 온갖 제재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며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힘있게 추진시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문은 지난 1일 "우리의 사상과 제도, 삶의 모든 영역을 찬탈하려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책동은 극도에 이르고 있다"면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굳게 간직하고 당이 펼쳐준 최후승리의 대로를 따라 힘차게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도 같은 날 "트럼프패의 반공화국 제재압박 소동은 그 악랄성과 반동성에 있어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우리의 외화수입 원천을 완전히 차단하고 우리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려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수산물 등의 중국 유입이 차단되면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가격상승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북한이 제재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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