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북한이 특정 목표물 타격을 위한 미사일 유도기술 발전에 계속 진전을 보여왔다고 미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의 북핵 평가에 정통한 정부 관리를 인용해 한반도 긴장이 비교적 완화한 평창 동계올림픽 즈음에도 이 같은 기술 진전이 일부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그동안 로켓 엔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핵탄두 생산 등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북한은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얼마나 향상했는지 파악하려는 취지에서 이러한 평가·분석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금껏 실시했던 개별적 미사일 실험에서 나아가 어느 정도 규모로 미사일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언제쯤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에 맞서 무력을 사용할지에 관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려야 할 정치적 결정이라고 CNN이 인용한 관리는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1월 23일 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강연에서 북한이 '몇 개월 뒤면' 미국을 핵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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