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협주석 "시진핑 사상" 강조…왕양 사회자로 정협 '데뷔'

입력 2018-03-03 17:17  

中정협주석 "시진핑 사상" 강조…왕양 사회자로 정협 '데뷔'
정협 개막으로 '양회' 시작…새 정협 주석 14일 선출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3일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정협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공산당 18, 19기 정치국 상무위원 1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3기 1차 전체회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차기 정협 주석으로 내정된 왕양(汪洋) 상무위원은 이날 회의 사회를 시작으로 정협에 데뷔했고, 현 주석인 위정성(兪正聲) 주석이 임기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위 주석은 업무보고에서 지난 1년간 정치, 경제, 사상 이론, 양안 관계, 민족단결, 종교, 민생, 환경 문제 등 분야별로 펼친 정협 활동을 보고하고, 정협의 올해 중대 임무를 제시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지난해 10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19차 당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에 삽입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을 중심으로 한 당의 영도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위 주석은 "18차 당 대회 이후 5년간 당과 국가의 발전 정도는 매우 특별했다"며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중앙의 영도를 통해 역사적인 성취와 역사적 변혁을 이루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신시대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협 전국 위원과 상무위원회는 당의 18대, 19대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겠다"며 "시진핑 사상을 심화하고 단결과 민주의 양대 주제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시진핑 1인 체제에 대한 지지를 공표했다.
이날 정협에는 전체 위원 2천158명 중 2천149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정협은 지난해보다 이틀이 늘어 오는 15일까지 개최되며, 새로운 정협 주석은 폐막 전날인 14일 오후 전체 정협 위원 2천100여 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오는 5일에는 정협과 함께 양회의 한 축인 전인대 제13기 1차 전체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리 총리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해 국방예산 증가 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양회에는 영화배우 청룽(成龍)과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등 '스타' 정협 위원들도 참여했으며, 시 주석은 네이멍구(內蒙古) 전인대 대표단에 소속돼 양회 일정을 소화한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