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지방선거 인재영입에 사활…낮은 지지율이 걸림돌

입력 2018-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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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지방선거 인재영입에 사활…낮은 지지율이 걸림돌
安·劉 쌍끌이로 당 알리기 '올인'…안철수 구원등판론 '분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신생정당인 바른미래당의 명운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당 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지율은 7∼8%대로 예상보다 저조하고 당장 반등의 기미도 없이 답보하고 있다. 일각에서 '마이너스 통합'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첫 시험대인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면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바른미래당은 우선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 지방선거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단기간에 당의 존재감을 전국에 알리고 지방선거에서 선전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잠재력 있는 인물 발굴과 함께 지지율 제고를 위해 직접 뛰고, 더 나아가 서울시장 출마까지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도 당의 이런 위기 상황 때문이다.
안 전 대표와 더불어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등이 현재 물밑에서 인재영입 작업을 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을 넘어 선거비용 보전조차 담보할 수 없는 낮은 당 지지율 때문에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안철수 카드'로 당 지지율도 제고하고 참신한 인물 영입도 성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지난해 대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안 전 대표가 당 일선에 복귀함과 동시에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뛰어들 경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바람'을 어느 정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일단 이번 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지지율 제고를 위해 유 공동대표와 함께 전국을 돌면서 바른미래당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전 가상 여론조사에서 통합정당이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지지율 2위로 올라선 결과가 몇 차례 나온 만큼 창당 주역인 안 전 대표와 유 공동대표가 쌍끌이로 바람몰이를 하고 박주선 공동대표가 뒷받침하면 지지율 제고와 인재영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통합 추진의 원동력 중 하나였던 '지지율 시너지 효과'가 실제로는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 안 전 대표의 2선 후퇴로 바른미래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복귀한다고 지지율이 갑자기 오른다고 담보할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치밀한 선거기획 및 전략 수립과 함께 아직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당 내부 화합 및 체계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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