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박지수 16득점 14리바운드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최하위 구리 KDB생명을 간신히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3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원정경기에서 62-52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11연승, KDB생명은 21연패를 기록했다.
2위 국민은행은 1위 아산 우리은행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4일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에 패하고 국민은행이 5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국민은행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날 국민은행은 1쿼터에 20-12로 리드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상대 팀 구슬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했고, 노현지에게 외곽슛 2개를 내주면서 31-28, 3점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2명을 투입한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KDB생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샨테 블랙을 벤치에 앉히고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텼는데도 국민은행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국민은행 모니크 커리가 슛을 난사하면서 번번이 공격 기회를 내줬다. 국민은행은 43-41, 단 두 점 차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박지수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상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47-43으로 앞선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다시 미들슛을 넣어 리드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노현지에게 외곽슛을 허용해 55-52, 3점 차까지 쫓겼다.
최대 위기 상황에서 박지수는 다시 한 번 천금 같은 골밑슛을 넣으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지수는 57-5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여전 골밑슛이 빗나가자 자신이 직접 공격 리바운드한 뒤 강아정의 3점 슛을 도와 경기를 끝냈다.
박지수는 1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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