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정 지역 내 활용 용도로 방폭(防爆) 스마트폰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방폭 스마트폰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폭발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기기다.
한화토탈은 근무자 계몽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스마트폰 350대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 공정 구역 내에서는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돼있다. 이에 대부분의 직원은 방폭 무전기로 소통하고 있으며 간혹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그간 일부 회사에서 PDA 등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방폭 스마트폰을 도입한 기업은 국내 석화기업 중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증 기준에 맞추려면 방폭 스마트폰의 일부 성능은 제한된다.
이에 한화토탈은 음성, 메신저, 사진전송 등 업무에 필요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배포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이와 함께 높은 지역 작업자의 안전벨트 이중 착용 및 근무자 낙하 시 자동으로 에어백이 터지는 웨어러블 에어조끼 착용 의무화 등 현장 안전을 위해 여러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에서 8등급을 획득했다.
ISRS는 안전, 보건, 환경, 품질, 공정 등에 걸쳐 경영시스템을 평가해 1등급에서 최고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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