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아프리카에서 국제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자국 기업의 이 지역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을 비롯해 상사와 제조업체 약 100곳의 간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현지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와 인도 등 외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풍부한 데다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서 경제도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와 인도는 아프리카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다.
특히 프랑스 기업은 전기제품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화장품, 이동통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이 프랑스·인도 등의 기업과 연대하면 아프리카 시장 개척이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일본의 대(對) 아프리카 경제 협력은 지금까지는 엔 차관 및 국제협력기구(JICA) 등의 지원을 통한 정부 주도의 인프라 정비가 중심이었다.
공장건설 등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2015년 기준 102억 달러(약 11조466억)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액은 2014년 기준 323억 달러(약 34조9천809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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