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문학번역원장에 김사인(62)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김 신임 원장은 대전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시인으로 실천문학 편집위원,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시분과 위원장·이사·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동덕여대에서는 2003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쳤다.
시집으로는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를 펴냈고, '박상륭 깊이 읽기'와 '시를 어루만지다' 같은 해설서도 출간했다.
또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김사인의 시시(詩詩)한 다방'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을 수료하고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교환교수·중국 중앙민족대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문학계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 원장 취임을 계기로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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