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경주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 등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건조물 문화재 120건에 대한 정밀실측이 연내에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지진·태풍·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고 보수·정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의 원형을 기록하는 '2018년 정밀실측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정밀실측 대상은 대구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호)과 제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 등 목조문화재 2점과 석조문화재 118점이다.
정밀실측은 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수리 이력 등을 파악한 뒤 가설물을 설치해 3차원 입체 스캔 장비로 3D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균열·이끼류 서식 등 문화재 보존 관리 현황이 담긴 도면을 만들고, 고증을 거쳐 문화재 원형을 추정해 복원 설계도를 작성하게 된다.
올해 작업이 완료되면 목조문화재는 182건 중 178건, 석조문화재는 573건 중 394건의 정밀실측이 마무리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20년까지 국보·보물 건조물 문화재 755건에 대한 정밀실측을 모두 마칠 것"이라며 "실측으로 얻은 기록은 수리, 복구, 연구 자료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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