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 최대한 자제시킬 것"

입력 2018-03-05 12:22  

이춘석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 최대한 자제시킬 것"
"당내 선거 선관위에 위탁…5월5일까지는 후보 결정해야"
민평당과 선거연대에 "오히려 마이너스…우리 당-인물-정책으로 평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6·13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가능한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국회 의석 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현재 집권여당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많이 출마하면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에 현역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사실 대다수 의원은 의석 분포 평가를 좀 느슨하게 하고 있으나 당은 강하게 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의원은 우리가 1당의 지위를 상실할 지경에 있다면 경선 출마를 포기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번 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해서도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문제에 대해선 "오늘 당무위에서 광역·기초단체장 경선 숫자를 2∼3인으로 결정했다"면서 "이 취지는 저희가 명시적으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적으로 결선투표제를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면 경선 숫자를 확정할 때 2인으로 하면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경선 일정과 관련해 "모든 (당내)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후보를 5월 5일까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그 기준 시점으로 볼 때 4월 말까지는 경선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과의 호남지역 선거연대 문제 등에 대해선 "공식 논의한 바 없으나 개인적으로 볼 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어느 당과의 관계설정도 고려하지 않고 (우리)당과 인물, 정책, 가치로 평가받겠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밖에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 "목표가 '9+알파(α)냐'고 하는데 양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질적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이 지방정부에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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