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지방선거 현역의원 출마 최대한 자제…2~3명 이내"(종합)

입력 2018-03-05 15:37  

이춘석 "지방선거 현역의원 출마 최대한 자제…2~3명 이내"(종합)
"주내에 상당 부분 정리"…이개호 의원 등에 불출마 재차 요청 관측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 선거차출론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
민평당과 선거연대에 "오히려 마이너스…우리 당-인물-정책으로 평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현역 국회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현실적으로 현역의원이 출마 가능한 숫자를 2명 정도로 보고 있고, 예외적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3명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가능한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 의석 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현재 집권여당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에 현역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내 1당인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는 5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이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출마 규모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는 중앙당이 하기 때문에 출마를 선언하지 못하는 방법, 경선에 응하지 않는 방법 등 여러 절차적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의원은 우리 당이 1당 지위를 상실할 지경에 있다면 경선 출마를 포기를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잘 숙고하고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줄 것을 부탁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피력한 이개호 의원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현역 국회의원 출신인 장관에 대해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출신 중에는 김영춘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 사무총장은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선 "경선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고 전략공천은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관련해서는 "모든 (당내)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후보를 5월 5일까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그 기준 시점으로 볼 때 4월 말까지는 경선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과의 호남지역 선거연대 문제 등에 대해선 "공식 논의한 바 없으나 개인적으로 볼 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어느 당과의 관계설정도 고려하지 않고 (우리) 당과 인물, 정책, 가치로 평가받겠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밖에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 "목표가 '9+알파(α)냐'고 묻는데 양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질적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이 지방정부에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판세에 대해서는 "호남 정서는 매우 단호할 것"이라면서 "유불리는 판단할 수 없고, 호남의 선거 결과는 어느 쪽이 심판을 받느냐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쪽이 심판을 받을 대상이냐는 정도만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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