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 자제해달라…2명 이상 불가"(종합2보)

입력 2018-03-05 19:34  

추미애 "지방선거에 현역의원 출마 자제해달라…2명 이상 불가"(종합2보)
이춘석도 간담회 열고 "현역의원 출마, 주내에 상당 부분 정리"
추미애 "네거티브 캠페인시 특단 조치"…과열조짐에 강경대응 시사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현역 국회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현역의원 2명 이상은 출마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현역의원의 출마 조건은 도민 지지도가 높고 어려운 지역이다. (다른 지역은) 원내 1당을 지키기 위해 선당후사 해주시고 출마를 자제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한 다선 의원은 "추 대표가 경남 지역 등을 예외 지역으로 들면서 현역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춘석 사무총장도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가능한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현역의원이 출마 가능한 숫자를 2명 정도로 보고 있고, 예외적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3명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회 의석 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현재 집권여당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에 현역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내 1당인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는 5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이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출마 규모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는 중앙당이 하기 때문에 출마를 선언하지 못하는 방법, 경선에 응하지 않는 방법 등 여러 절차적 방법이 있다"면서 "이번 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피력한 이개호 의원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현역 국회의원 출신인 장관에 대해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출신 중에는 김영춘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추 대표도 비공개 의총에서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해 "국회의원 겸 국무위원은 충실히 국무위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지방선거 출마에 반대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평화당과의 호남지역 선거연대 문제 등에 대해선 "공식 논의한 바 없으나 개인적으로 볼 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어느 당과의 관계설정도 고려하지 않고 (우리) 당과 인물, 정책, 가치로 평가받겠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 "목표가 '9+알파(α)냐'고 묻는데 양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질적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이 지방정부에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판세에 대해서는 "호남 정서는 매우 단호할 것"이라면서 "유불리는 판단할 수 없고, 호남의 선거 결과는 어느 쪽이 심판을 받느냐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쪽이 심판을 받을 대상이냐는 정도만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추 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절대 후보 간 상처가 깊게 나지 않게 각 시도당 위원장은 각별히 후보들에게 당부해달라"면서 "네거티브 캠페인 시 결정적 하자로 보고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당직자는 특단의 조치에 대해 "전략공천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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