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비밀실험실을 무대로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 분)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룬 영화.
수조에 갇힌 괴생명체와 눈빛과 몸짓으로 교감하던 엘라이자는 점차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괴생명체가 해부당할 위기에 처하자 위험한 탈출계획을 세운다.
영화는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역설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등을 연출한 멕시코 출신의 '판타지의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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