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 중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중국)과의 경기를 조별리그 1위 통과의 분수령으로 꼽으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이겨야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데 유리하다"면서 "선수들 분위기가 좋고, 큰 부상자도 없는 만큼 최대한 집중해 홈에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1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 20일 키치SC(홍콩)를 연파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선두로 나선 전북은 6일 톈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린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3위 팀인 톈진은 1승 1무로 전북에 이어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톈진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이는 팀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면서 "비디오와 현지 경기를 보며 분석은 완전히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톈진에 뛰어난 외국 선수와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적극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톈진에는 브라질 대표 출신 파투, 벨기에 대표 출신 악셀 비첼 등 이름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전북에서 뛰던 권경원도 활약하고 있다.
최 감독은 "권경원을 포함해 톈진의 외국인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만, 가시와를 제외하면 이전 상대들이 다 약팀이라 내일은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이 계속 가고, 선수들의 기량이 늘면서 중국 축구가 달라지고 있어 중국 팀과의 대결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므로 우리도 그만큼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는 간판 공격수 이동국(39)에 대해선 "선발이건 교체출전이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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