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엘시티 추락사고 희생자 2명의 발인이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남모(36) 씨의 발인이 6일 오전 6시 부산진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사고 나흘째인 5일 엘시티 추락사고 희생자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은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남 씨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진구의 한 장례식장서 만난 한 유족은 "(남 씨가) 10년간 STX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지난해부터 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유족은 이어 "기술이 있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위험하고 높은 곳에서 일하는지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씨는 동갑내기 아내와 일곱 살 딸을 둔 가장이다.
남 씨의 동료는 "그가 4월에 아내와 딸과 함께 해외여행을 갈 생각을 하며 아이처럼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애도했다.
희생자 김모(48) 씨의 빈소는 부산 해운대구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김 씨는 딸 2명과 아들 1명을 둔 가장이다.
사고 현장 건물 아래에서 작업하다 변을 당한 김모(42) 씨의 빈소는 경기도에 마련됐다.
또 다른 희생자는 포스코 측과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장례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아파트 동 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해 지상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 등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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