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공기 질 측정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현재 일정 규모 이상 다중이용시설은 정기적으로 공기 질을 측정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게 돼 있다"면서도 "법정규모 이하의 소규모 시설은 공기 질 측정·관리 의무가 없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올해 어린이집, 요양원, 경로당 등 어르신과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무료 공기 질 측정에 나섰다.
올해는 연면적 430㎡ 미만 어린이집 334곳, 요양원 1곳, 경로당 165곳 등 총 500여곳을 목표로 한다.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이다. 측정 결과 기준치를 넘기면 분석 내용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질을 개선하도록 당부한다.
한편, 구는 관내 어린이집 전체에 공기청정기 총 929대를 지원했다. 경로당 165곳에도 예산 1억원을 쏟아부어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을 지속해서 관리해 구민이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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