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일제히 보도…고위급회담 단장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이 공항 영접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이날 오후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TV와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비롯한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오후 5시35분께 보도했다.
이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비롯한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5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짧게 보도했다.
앞서 대북특사단을 태운 특별기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평양으로 향했다.
대북특사단은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진 5명이 동행했다.
대북특사단을 공항에서 영접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최근 남북 당국의 대화 과정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서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모두 포함돼 올림픽 기간 두 차례 방남했고, 지난 1월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을 맡았다.
그는 조평통이 지난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기구로 격상된 이후 조평통의 수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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