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안주 가격도 올랐다…편의점·대형마트 '가격 인상' 가속화

입력 2018-03-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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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안주 가격도 올랐다…편의점·대형마트 '가격 인상' 가속화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최저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가격 인상 바람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숏다리, 찡오랑 등 오징어 관련 마른 안주류 24개 품목의 가격을 최고 20%가량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찡오랑'이 3천500원에서 4천100원으로, '숏다리'는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올랐다.
CU 관계자는 "협력업체에서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 요청이 들어와서 반영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지난달 초부터 김밥과 샌드위치, 도시락 등 24개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최근 CJ제일제당, 코카콜라음료, 사조대림 등 제조업체들이 출고가를 인상해 이를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선 내년과 내후년에도 최저임금이 올해 인상률(16.4%) 수준으로 인상돼야 하는 만큼 가격 인상 바람이 더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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