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선…금투·카드 등 연임 내정

입력 2018-03-05 18:17  

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선…금투·카드 등 연임 내정
하나생명에 주재중 전무·하나저축은행에 오화경 전 아주저축 대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경윤 기자 =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등 주요 관계사 CEO가 대부분 연임하면서 안정에 무게를 실은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5일 각사 이사회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 7개 관계사의 CEO 후보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에는 각각 주재중 하나생명 전무, 오화경 전 아주저축은행 사장이 후보로 선정됐다.
주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 동경지점장 및 재일대표, 외환은행 기획관리그룹장 전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역임한 인물이다.
오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HSBC은행 전무, 아주캐피탈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쳤다.
이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의 하나자산신탁 사장,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은 연임키로 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경우 7일 이사회에서 차문현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사장의 연임 배경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꼽았다.
특히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2016년 3월 취임 이후 2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8.8% 증가한 1천4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을 대폭 개선한 점을 평가받았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최근 금융당국과의 대립과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흔들리는 상황이기에 안정을 꾀하려 관계사 CEO 대부분을 연임시켰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들 관계사 CEO 연임은 이달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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