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알 트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자말 아킬 외교부 장관 대행과 각각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임 차관은 알 트와이즈리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사우디는 중동-아시아의 가장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자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호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최근 사우디의 '비전 2030' 이행 과정에 한국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양측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정부가 '활기찬 사회', '번성하는 경제', '야심찬 국가'를 모토로 탈(脫) 석유 일변도 및 산업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장기 경제개혁 계획이다.
알 트와이즈리 장관은 한국이 사우디의 경제개발에 있어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한국과의 관계를 상호 기여와 호혜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임 차관과 자말 아킬 외교장관 대행은 양국 간 소통과 인적 교류를 증진해나가자는데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사증(비자) 발급 간소화 MOU(양해각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임 차관은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포스코 건설 등 사우디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의 진출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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