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LNG선 호황…현대重·삼성重·한국카본 수혜"

입력 2018-03-06 08:59  

DB금융투자 "LNG선 호황…현대重·삼성重·한국카본 수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6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조선업계가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수혜 업체로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한국카본[017960]을 꼽았다.
이 중 한국카본 목표주가를 기존 7천100원에서 8천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각각 17만원과 1만1천원을 제시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가 주로 건조하는 10만㎥ 이상 LNG선의 글로벌 발주는 2016년 8척, 지난해 13척으로 부진했으나 올해 3월까지 이미 10척에 달했다"며 "모두 한국 주요 조선소가 수주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 혹한에 따른 LNG 수요 증가와 LNG선 공급과잉 완화가 LNG선 운임 상승에 일조하면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LNG선 발주는 50척을 넘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 업황 개선에 따른 발주 증가로 현대중공업이 가장 큰 혜택이 기대되고 삼성중공업과 한국카본도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LNG선은 1척당 선가가 높고 한국 조선소가 높은 경쟁력과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는 선종이어서 LNG선 발주 증대가 다른 선박 발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주잔고가 적고 수주에 적극적인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물량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중공업도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카본은 LNG 보냉재 수주잔고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황 개선에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LNG선 수주 증가로 올해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주요 원재료 가격도 안정화 추세여서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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