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몰래카메라' 등 불법 촬영 음란물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 성폭력범죄를 전담할 수사팀이 전국 지방경찰청에 설치됐다.
경찰청은 6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 성폭력수사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사팀은 불법 촬영 음란물이나 아동 음란물 유포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성폭력범죄를 전담 수사하고, 피해자 상담과 음란물 삭제·차단 안내, 공조수사 등 업무도 담당한다.
각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1∼6명씩 전국 50명 규모로 운용되며, 여성 피해자가 많은 성폭력범죄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가 진술이나 증거 수집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청마다 여경을 1명 이상 배치했다.
수사팀은 여가부·방통심의위 등 국내 기관은 물론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청(HSI)·국세청(IRS),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 외국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한국여성변호사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사이버 성폭력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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