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골라 먹는 재미…30일 공식 개장 행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국 관광의 1번지 제주에 밤참이 즐비한 야시장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7일부터 동문재래시장에 야시장을 개장, 예로부터 정치·사회·문화·경제의 중심지였던 제주 원도심 일대 전통시장을 야간 관광명소로 키워나간다고 6일 밝혔다.
야시장의 킬러콘텐츠는 먹을거리다.
32개의 이동식 판매대에서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함박스테이크, 이색오메기떡, 제주반반김밥 등 제주 전통음식을 가미한 다양한 퓨전음식을 제공한다.
가격도 저렴해 야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식도락은 물론 골라 먹는 재미를 선보인다.
야시장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시는 3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하며 미비점을 보완한 뒤 오는 30일 야시장 개장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동문재래시장은 관광객들이 손꼽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쇼핑과 볼거리가 풍성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지자체별 국민이 선호하는 겨울철 관광지 톱 20'에 뽑히기도 했다.
시는 앞서 국비와 지방비 총 10억원을 들여 동문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 아케이드 시설에 판매대 32개를 제작·설치하고 전기와 조명시설, 벤치, 포토존 등 야시장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이어 판매대 운영자 32명을 선정했다.
시는 제주가 한국의 관광 1번지로 알려졌지만, 내세울 만한 야간관광지가 없다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문재래시장에 야시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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