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가축 작년의 1.5배…축산·보건 당국 비상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 전역에서 광견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축산 및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축산개발국은 전국 13개 주를 광견병 '적색 지대'(red zone)로 선포하고, 다른 42개 지역을 감염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지정했다.
보건부 산하 질병 통제국(D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태국 전역에서 광견병 감염으로 3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247마리의 가축이 광견병에 걸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감염된 동물 가운데 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고양이와 소가 감염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치락싹 피팟퐁소폰 축산개발국 부국장은 "광견병이 빠르게 퍼진 것은 가축 소유주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등 주위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조속히 백신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도 광견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일부 사람들은 개에게 물리고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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