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의 한 저유소 맨홀 내부에서 유분(油分)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기름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6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오전 중구 항동 에쓰오일 인천저유소의 한 맨홀 내부에서 기름이 섞인 액체가 발견됐다.
에쓰오일 측은 이 액체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아니어서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중구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토양전문기관을 섭외해 자문하고 있다.
저유소는 석유나 휘발유 등 기름을 저장하는 시설로 에쓰오일 인천저유소는 선박으로 들여온 기름을 1㎞ 길이의 송유관을 통해 끌어와 저장한다. 송유관은 해상과 저유소 지역 지하에 설치돼 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발견된 유분의 유종을 확인하는 한편 기름 유출이 의심되는 송유관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아직 기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름 유출이 확인되면 정화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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