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패럴림픽 기간 더 세심한 응급의료 대책을 추진한다.
강원소방은 구급차 336대와 구급대원 670명을 경기장과 선수촌 일원에 배치한다.
경기장마다 환자 발생 시 즉시 응급처치가 가능한 장비를 휴대한 현장 응급처치 구급요원(FOP) 262명을 둔다.
생명이 위중한 응급환자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빨리 옮길 수 있도록 구조구급헬기 2대를 경기장 주변에 배치한다.
강원소방은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연인원 1만2천280명, 장비 2천319대를 배치, 구급 출동 505건에 환자 552명을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거나 병원으로 옮겼다.
특히 신장이 큰 외국인 전용 대형구급차를 활용해 외국인 195명을 이송했다.
지난달 21일 스노보드 경기 중 심각한 상처를 입은 캐나다 선수를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대회 초기 노로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다수 발생하자 전문위탁소독업체를 지정해 중점·거점 감염관리실 9개소를 운영했고, 감염 환자 88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6일 "선수들이 4년 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준비한 아름다운 도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