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파견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강 부지사는 도의원 시절 지역구인 안양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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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지사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경필 지사와 도의회 양당 대표가 연정 종료를 선언한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남 지사가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정부지사로서 상징성이 있는 만큼 정치적 연정이 마무리된 시점이 떠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로에 대해 강 부지사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안양지역에서 여러 명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연정부지사가 6월 말까지 임기라 지방선거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이 안 됐는데 상황이 바뀌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 도의원이 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경험이 많은 지방의원이 변호사 등 전문가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부지사는 도와 도의회 양당의 갈등 봉합과 정책 합의 이면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조정자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자평했다.
남 지사에 대해 강 부지사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권력을 나누고 소통하려는 노력은 보수 진영에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의회 의장을 지낸 강 부지사는 2기 연정 시작과 함께 2016년 10월 4일 취임했다. 도 연정협력국과 공유시장경제국 등 2개국을 관할하고 연정의 컨트롤 타워인 연정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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