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네 번째로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6일 오후 2시께부터 안 검사를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단 관계자는 지난달 12∼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안 검사를 재차 소환한 이유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안 검사에게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하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한 안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최근 폭로했다.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것이 안 검사의 주장이다.
대검찰청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한편, 독립적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게 하고 외압 의혹도 수사하도록 했다.
수사단은 최 지검장 등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계자 6명과 채용 청탁자로 지목된 인사 10명의 사무실, 강원랜드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조만간 관계자들을 본격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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