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경기북부가 5년 뒤 사통팔달 고속도로망을 갖출 전망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는 지난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4㎞)이 개통하기 전까지 고속도로가 전무했다.
지난해 6월 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남구리IC∼신북IC 본선 44.6㎞)가 개통하며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교통여건이 열악하다.
그러나 2023년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34.7㎞)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해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돼 낙후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간 35.2㎞를 연결하는 4∼6차로 도로다.
모두 2조 2천941억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16% 공사가 진행돼 2020년 말 개통한다.
이 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방화대교에 접속돼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북부구간(106.76㎞)건설사업도 구간별로 나뉘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로 건설 중인 포천∼화도 구간(28.97㎞)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연말 착공한다.
한강 통과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김포∼파주 구간(25.36㎞)은 갈등이 해결돼 6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포천∼화도 구간과 김포∼파주 구간은 2023년 개통이 목표다.
또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은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통 예정이며, 화도∼양평 구간(17.61㎞)은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 33%로 공사가 진행됐다.
여기에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현재 상패∼청산 구간(9.8㎞) 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 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에서 연천까지 승용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세종시까지 이어지는 구리∼안성 고속도로(72.2㎞)도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들 도로가 모두 개통하는 2023년이면 교통오지 경기북부가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돼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며 "그러나 5년 뒤면 동-서, 남-북 연결 고속도로망을 갖추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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