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 광명시는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이 인쇄된 종이가 나오는 '문학자판기' 5대를 설치해 이달 하순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문학자판기는 시청 민원실, 성애병원, 광명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광명동굴 등 5곳에 설치된다.
시민들이 문학자판기의 '짧은 글' 버튼과 '긴 글' 버튼 가운데 한 개를 누르면 임의로 선정된 문학작품이 인쇄돼 나온다.
짧은 글은 500자 이내, 긴 글은 2천자 이내로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등 1천여 편의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학자판기 콘텐츠는 매달 새롭게 추가되지만 원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서준희 광명하안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문학자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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