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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2022년까지 과수 산업 분야에 1천608억원을 투자하는 과수산업 발전 청사진을 마련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과수 재배 최적지가 북상함에 따라 도 농업을 선도할 '신(新) 농정'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원 과수 명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4개 분야 31개 사업을 추진, 2022년까지 5대 과수(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재배면적을 2017년보다 60% 증가한 3천40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참여 조직도 5개 농협에서 17개 농협으로 확대해 시장 교섭력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소비 지향적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13개 사업에 1천163억원을 투자한다.
과실 전문단지 기반조성 100㏊, 사과 명품과원 조성 550ha, 과수 경쟁력 제고 176ha 조성을 비롯해 과수 분야 스마트 팜 사업을 40개소로 확대한다.
산지조직 효율성을 높이고자 21억원을 들여 강원도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 농가 조직화 활성화, 과수 업무 관계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산지유통·소비시스템 구축을 위해 340억원을 들여 과수전용 산지유통센터 4개소, 과수 저온저장시설 340동, 과수전용 가공시설 2개소 설치와 함께 학교에 과일 간식을 지원한다.
명품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강원과실브랜드 육성, 대표 과일 홍보, 지역브랜드 포장재 지원,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채취단지 조성 등에 83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앞서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사과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자 지난달 9일 강원사과 통합브랜드를 제정했으며, 사과·가공품에 통합브랜드를 사용해 소비자인지도 제고는 물론 다른 지역 사과와 차별화를 추진한다.
도내 사과재배 면적은 2005년 144㏊, 2010년 384㏊, 2017년 853㏊ 등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정선 73㏊, 양구 120㏊, 영월 106㏊, 평창 69㏊ 등이다.
도 관계자는 6일 "강원도 과일은 서늘한 고랭지 기후와 높은 일교차로 과육이 치밀하고 당도와 맛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 농업을 선도 할 대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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