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의견 모아
'미투 지원단' 구성…단장에 권은희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은 6일 6·13 전국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과 연대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국무총리의 내각통할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개헌안에 공감대를 모았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삼화 원내대변인이 브리핑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어떤 정당과도 선거연대는 없다"면서 "우리 당은 정치의 양극단을 배제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안철수 전 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키로 했다"면서 "당의 분위기와 지지율을 끌어 올려달라는 취지에서 안 전 대표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국당과의 '묵시적 연대론'이 제기되면서 당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중도층의 이탈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청년 출마자에 대한 배려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연찬회에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헌법의 권력 구조 개편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면서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거나 재적 5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전했다.
또 국무위원은 국회 재적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 총리에게는 실질적인 내각의 통할권을 보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선 결선 투표제 도입 ▲권력기관장에 대한 추천위원회 추천과 국회 동의 ▲연동형 비례 대표제 또는 도농 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급속히 확산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의 지원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권은희 의원을 임명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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