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영유권 교육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중일관계의 장애물을 만들지 말라며 일본에 항의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교에서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일본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히고, "댜오위다오는 오래전부터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중국은 영토 주권 수호의 의지가 확고부동하며 일본이 무슨 말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 정확한 역사관으로 다음 세대를 교육해 중일관계의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1975년 베트남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기항한 것에 대해선 "중국은 유관국이 정상적인 관계를 발전하는 것에 의견이 없지만 이런 협력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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