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국가안전대진단 참여…안양 쇼핑몰 등 불시 점검

입력 2018-03-06 18:57  

이총리, 국가안전대진단 참여…안양 쇼핑몰 등 불시 점검
"형식적인 점검 탈피해야"…안전대진단 4월13일까지 연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대상 시설을 줄이고 점검 기간은 늘린 만큼, 책임감을 갖고 형식적인 점검을 탈피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쇼핑몰와 의왕시의 중소형병원의 소방·전기·가스시설이 안전한지 진단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진단 대상 건물에는 미리 알리지 않고 불시에 방문이 이뤄졌다.


이번 점검에서는 방화 셔터 불량, 복도에 상품을 쌓아 피난통로 미확보, 지하층 유도등 예비전원 불량 등의 지적사항이 나와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시정을 요구했다.
이 총리는 "아무리 완벽하게 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딘가 흠이 생긴다"며 "안전에 관해서는 상시 점검한다는 태세로 민간·지자체·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현장점검 전 안양소방서를 방문해 이재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 등으로부터 점검계획을 보고받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후 2015년부터 시작된 국가안전대진단은 매년 정부·지자체·민간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 활동이다.
올해는 2월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4월13일까지 연장됐다.
정부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부터 ▲진단실명제 도입 ▲점검·진단 결과 공개 ▲지자체별 안전도 평가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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