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델 디자인 토대…코나 일렉트릭·신형 산타페 유럽시장 시동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8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로 이름 붙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은 향후 현대차 룩을 완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새 디자인 방향성의 스포티함은 1974년 현대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내재해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을 현대차 디자인 테마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르 필 루즈'는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바탕으로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또 소형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제 차와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로 내세운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산타페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은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와 SUV 모두를 충족하는 차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산타페를 내세워 2년 뒤에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의 50%를 SUV로 구성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7월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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