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30대' 게임업계 출산·육아지원 확산

입력 2018-03-07 07:31  

'평균 연령 30대' 게임업계 출산·육아지원 확산
임신·출산시 선물…유연근무제 확산에 특색있는 어린이집도 운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평균 연령 30대 초중반으로 젊은 직원이 대다수인 게임업계가 출산, 육아에 대한 복지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작년부터 모성보호 관련 제도와 임산부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는 '해피맘' 제도를 운영중이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임신출산 가이드, 임산부 표식을 나눠주고 전자파 차단 담요 등 물품을 선물한다. 비슷한 시기에 출산하는 사우 간 교류를 지원해 유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임신 28주까지는 4주마다, 29∼36주까지는 2주마다, 37주 이후에는 1주마다 1회씩 태아검진 휴가를 준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산한 직원에게 기저귀로 만든 '기저귀케이크'를 축하 선물로 주고 사내 착유실을 운영한다. 임신, 출산을 맞은 직원에게 작은 선물로 축하와 격려를 건넨다는 의미에서다.
엔씨소프트[036570] 역시 직원이 출산하면 휴가와 경조금 외에도 과일바구니를 선물로 준다.
엔씨소프트는 또 임산부 또는 자녀를 둔 여직원을 배려해 여성 휴게실 안에 별도 착유실을 두고 전동식 모유 착유기, 모유 저장 냉동고, 살균 소독기 등 착유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일반 대기업에서도 착유실을 찾아보기는 어려운데 직원 만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여성 휴게실에는 1인 전동의자가 구비돼 있어 임산부 직원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육아휴직을 할 때는 눈치를 보지 않게 하려고 해당 부서에 대체 채용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사는 수백명 규모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체계적 교육, 놀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넥슨은 사내 어린이집 전담 부서를 두고 해당 부서에서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기획, 개발한 영유아 외국어 학습프로그램으로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담임 교사, 간호사, 조리사 등도 모두 직접 채용한 직원이다.



이외 넷마블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직원이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최대 3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제도다.
현행법상 임신 초기 12주 이내나 후기 36주 이후의 기간만 적용 대상이지만 임신 전 기간으로 이를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임신, 출산 뿐만 아니라 육아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제도 확산하는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1월부터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은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 출퇴근제(선택적 근로 시간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넷마블은 올해부터 5시간의 코어 시간만 준수하면 나머지 시간은 총 근무시간에서 직원 스스로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조직마다 업무 특성에 맞춰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정하는 방식의 유연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직원 평균 연령이 33∼34세고 여성 비율도 30%에 이른다"며 "직원 개개인의 행복을 고려하면서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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