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러시아 의회 고위인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국·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미 대화 등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관련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세레브렌니코프는 "러시아는 미국과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 그러한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장 완화를 위해선 모든 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남북한 간 합의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이날 연합뉴스 등을 인용해 한국 방북 특사단이 김 위원장과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정상 간 핫라인 개설, 북미 비핵화 대화 등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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